두우이야기
미워하는 사람, 원한 깊은 사람,
그 사람을 없애고 싶으면
그 사람을 없애기 전에
먼저 나 자신 안에 깃든 번뇌의 마음을 없애야 한다.
다시 말해 내 안에 깃든 미움의 씨앗,
화의 씨앗, 업의 씨앗을 없애야 한다.
원수를 없애는 일보다
내 안의 번뇌를 없애는 일이 더 급하고,
더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을 가져다 준다.
원수란 내 마음의 다툼이고,
내 번뇌의 다툼이기 때문이다.
원수를 없애고 싶으면
먼저 자기 마음의 번뇌를 없애야한다.
번뇌야 말로 나를 해치는 근본이다.
이 세상의 원수는
자신의 한 몸만 해치지만
번뇌는 진리를 해친다.
그러므로 원한과 원수의 원인은
바로 번뇌에 있는 것이다.
[아함경]